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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했던호랑이
아무거나 끄적이는 내 낙서장
오랜만에 하는 정신건강 낙서4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너무 정신적으로 힘든 하루가 되고있다.

나란 사람은 그렇다.

섹스를 하더라도 서로가 원하는 진짜 좋을 때 하는 그런게 좋다.

그런걸 병적으로 좋아해서 창녀와 잠자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12년간 만나왔던 파트너가 마음이 변한것도 모자라 나랑 잠자리하는걸 병 걸릴까봐 거부를 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자궁에 세포변형인데, HPV바이러스가 원인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그것도 아니었지만여튼 그 일 이후로 그 여자가 나와의 잠자리를 굉장히 무서워 하고 기피한다.

2024년 다시 재결합하고 정말 수많이 상처를 받아왔고 인격적으로 무너졌었다.

그러다 올해 초 부천에 올라오고 싶다는 말에 겨우 겨우 마음을 다잡아 용서를 했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 피일 미루던 가다실 주사까지 내 돈으로 접종해줬다.

가다실 주사는 총 1,2를 맞는데 1차 접종기간에는 성관계를 하지않고 2차 접종 후 콘돔을 끼고 관계를 하자는 조건부 허락을 얻었다.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무너진다.

이렇게 까지 빌어가면서 잠자리를 해야하는지 심한 현타가 왔지만….부천에 올라와서 강유엄마가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노력하는 모습이란게 별건 아니고, 일부러 야한 얘기를 한다거나 콘돔을 보고 이제 이게 필요할거라거나 하는 가벼운 농담 같은 거였다.

사실 나도 이때 억텐이란걸 눈치채고 있었지만 자기도 노력하려는 건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다가 이상한데서 사건이 또 터졌다.

내가 1년을 넘게 참아왔으니 3월에 관계를 할 때 BDSM 코스튬을 입어달라고 했고, 강유엄마는 그걸 거부를 했다.

그 거부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고, 짜증이 솟구쳐서….

알았다. 그냥 안하겠다. 너 접종 다 끝날때까지 그냥 관계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했고

난 강유엄마가 대충 내 짜증을 좀 풀어주는 답을 하겠구나 싶었는데….

그럼 나야 너무 고맙지!!” 라며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진짜 충격적이었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눈빛과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 여자는 진짜 나랑 관계하고 싶은 생각이 1도 없구나….”

건강염려증도 큰 걸림돌이겠지만, 그래도 나랑 하는게 좋았다면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좀 비참했다. 나라는 사람과의 잠자리가 그 정도로 하찮은건가 싶기도 하고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강유엄마라는 사람을 내가 잘못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내가 알던 사람이 변한건지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건지는 알 수 없으나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세번의 만남이 모두 너무 큰 상처만 남았다.

여름에 우리집에서 잠을 잘 때, 옷 벗기 싫다고 극대노한거….부산에서도 마찬가지….다시 부천에 와서 너무 고맙지 까지….

이번엔 다르겠지이번엔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작은 기대를 했었는데

매번 그렇게 깨졌다. 그리고는 부산에서 내가 보고 싶다느니 사랑한다느니….

솔직히 하나도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술사줘서 좋고 놀러다녀 줘서 좋은 것 같다.

싫지는 않은 아이 아빠가 돈써주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좋은거 보여주니 좋지….

진짜 나를 좋아했으면, 내가 그렇게 거품물고 1년이상 관계 못하면 안된다고 반대했을 때 이렇게 하지도 않았겠지

지금 이 글을 정리하고 있는데도 마음이 너무 비참하고 참담하다

너무 부끄럽고 머리가 어질 어질 하다.

내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망가지고 있는건지심적으로 강유엄마와 연락을 끊고 내 인생을 사는게 더 행복할 것 같다.

앞으로 이 여자를 다시 만나서 밤에 잠을 자려고 할 때내가 얼마나 비참할지

너무 너무 목메서 하자고 하자고 해서 하는 그런건 사랑이 아니다.

그건 그냥 일방통행….강간이지…..

내 이 정신적인 데미지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사람인데….너무 먼길을 와버렸다. 이제 그만해야지….

….머리로만 생각하니까 내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글로 정리하니까….좀 마음이 편하다.

글을 쓰면서 얼마나 혈압이 올랐는지 어질어질 하다….진짜 심각한 스트레스인건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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